▲ 임종학 카이로스 성형외과 원장, 의학박사, 일본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 헬스코리아뉴스는 일본대학 의학부 뇌신경외과 사카타니 카오루 교수와 아오야마 나오키 교수가 공동저술하고 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인 임종학 박사가 옮긴 ‘공부 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천재로 만드는 뇌훈련법’을 연재합니다. 이 책은 임상현장에서 살아있는 인간의 뇌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메스를 대어 치료하는 뇌신경외과 전문의가 바라보는 뇌질환 관련 다양한 경험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인간의 뇌 구조는 어떻게 생겼는지, 우뇌와 좌뇌의 차이는 무엇인지, 뇌에 필요한 영향소는 무엇인지, 뇌가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은지 등 인간의 뇌와 관련한 거의 전분야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본 연재물은 뇌에 관한 독자들의 많은 궁금증에 해답을 제시할 것입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참고로 본 연재는 임종학 박사(카이로스성형외과 원장)와 도서출판 광문각(북스타)의 허락을 받고 진행하는 것으로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아울러 본지의 연재는 상업적 목적과 무관하며 순수한 건강 및 의학정보 제공 차원임을 밝혀둡니다. <편집자 주>

뇌간은 대뇌에서 척수로 바뀌는 부분으로 중뇌, 뇌교, 연수의 3곳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간은 좁은 영역이지만 매우 중요한 기능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우선 첫째로 이곳에는 신경세포가 산재하여 연결섬유가 망상 구조를 형성하는 망양체라는 서포 집단망이 있습니다.

망양체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 의식의 유지, 각성과 수면 사이클의 조정 : 의식의 유지, 각성과 수면 사이클의 조절은 망양체로부터의 자극이 상행성으로 전달된 후, 시상이라는 중계점을 통하여 대뇌피질의 기능이나 작용을 조절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고양이의 뇌간부의 망양체에 전기 자극을 주었을 때, 인간의 각성 시와 같은 뇌파가 나오는 것으로부터 발견되었습니다. 실로 의식의 중추인 것입니다.

● 운동신경계의 조절 : 대뇌피질의 운동영역에서 척수전각세포로 정보를 전달하여 근육의 수축‧신전 등의 운동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또 호흡근이나 방광괄약근 등 자율신경계의 운동에 대한 연락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 감각신경계의 조절 : 아픔을 억제하는(동통억제계) 경로로써 아픔의 조정에 관여한다고 합니다.

● 호흡중추로서의 작용 : 자발적인 호흡의 빈도, 깊이 등을 몸의 상태에 맞추어서 조절하고 있습니다.

● 순환기계통의 중추(심장, 혈관계)의 작용 : 혈액순환의 중추로서 혈압이나 맥박을 높이거나 낮추면서 전신의 혈액순환을 유지합니다.

1. 후신경, 2. 시신경, 3. 동안신경, 4. 활차신경, 5. 삼차신경, 6. 외전신경, 7. 안면신경, 8. 청신경(와우신경과 전정신경의 두 신경을 말함), 9. 설인신경, 10, 미주신경, 11. 부신경, 12. 설하신경입니다.

후신경과 시신경은 뇌의 일부가 길어진 것으로 중추신경에 속합니다. 그 밖의 신경(3에서 12까지의 신경)은 말초신경에 속합니다.

뇌간에는 3~12신경의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부위(신경핵)가 있습니다. 중뇌에는 동안신경‧활차신경의 신경핵이 있어서 눈의 움직임을 조절합니다. 뇌교에는 삼차신경핵(안면의 지각 등), 외전신경핵(안구 운동‧눈을 바깥쪽으로 움직임), 안면신경핵(표정을 만드는 데에 관여), 연수에는 청신경핵(와우신경핵 : 소리를 들음, 전정신경핵 : 균형을 잡음), 설인신경핵‧미주신경핵(삼킴‧마심에 관계), 부신경핵(경부, 어깨의 근육에 관여), 설하신경핵(혀를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들 신경핵은 대뇌피질에서 나오는 신경섬유와 연결되어 눈을 움직이고 얼굴을 찡그리는 등의 수의운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렇든 뇌간은 의식‧호흡‧순환의 중추로서 생명 유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으며, 또 두부에서 경부에 걸쳐 중요한 운동기‧감각기의 기능을 담당하는 핵이 되는 신경이 많이 존재하는 장소인 것입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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