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흡연자의 채용을 거부하는 병원이나 의료업체들이 점점 늘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플로리다주등 상당수의 주에 산재한 병원과 의료업체들이 흡연자 채용을 거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흡연자를 채용하지 않는 병원이나 의료업체들은 입사지원자들에게 니코틴 성분 검사를 위한 소변검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병원이나 의료업체들은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 및 건강보험 비용 절감, 근로자 건강증진 등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플로리다, 조지아, 매사추세츠, 미주리,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텍사스주의 병원들은 지난해 흡연자 채용을 중단했으며 이 밖에도 이를 공개적으로 검토하는 곳이 늘고 있다.
업체들의 이같은 조치는 기본권 침해 여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미국에서 흡연은 불법이 아니다. 따라서 흡연을 이유로 채용에 불이익을 주는 것은 사생활 침해의 논란을 가져 올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흡연자 채용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병원 등이 없으나, 흡연자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언젠가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