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엽은 대뇌 중에서도 가장 좁은 영역인데, 그 대부분이 눈에서 들어오는 시각이나 색채에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후두엽 중 시각 중추는 1차 시각영역(17영역)이라고 하며, 이 영역의 피질 중 제4층에 가장 많은 신경세포가 집중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눈으로 들어온 빛 상태의 정보가 망막으로 전달되면 이 영역에서 영상으로써 인식됩니다.
이 1차 시각영역의 주변에는 2차 시각영역과 3차 시각영역이라는 2개의 중요한 영역이 있는데, 브로드만의 뇌지도로로 말하자면 18, 19영역에 해당합니다. 이들 영역의 역할은 모습 · 윤곽 · 크기로 물체를 판단하고 그 의미 등을 해석하는 일입니다.
후두엽에서 종합된 시각 정보는 이어서 가까이 있는 두정엽과 측두엽으로 전달되어서 더욱 고도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이용됩니다.
두정엽으로 향하는 연결(등쪽 시각로)에서는 움직이는 것에 대한 시각적인 정보(물체의 위치, 빠르기, 거리 등)와 그에 대한 눈의 움직임이나 몸의 움직임(도달 운동)에 관련한 정보 처리를 수행합니다.
이와 같은 시각적인 정보 처리에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2개의 눈이 약간 다른 영상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양안의 망막에 형성된 상은 약간 어긋나 있습니다. 이것을 양안 시차라고 합니다.
이 약간의 어긋남이 깊이나 물체의 입체 구조를 인식하기 위한 열쇠입니다.
또한, 단방향으로 측두엽으로 향하는 경로(배쪽 시각로)에서는 보고 있는 물체의 의미를 판단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의식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영상)을 담당하고 있어서, 시각에 관한 장기적인 기억의 저장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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