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신장내과(분과장 안규리)는 최근 긴급처치클리닉을 인공투석실 내에 개설해 병원을 찾는 신장질환자들이 한번 방문으로 외래진료에서 처치, 투석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23일 밝혔다.
긴급처치클리닉(담당 주권욱)에서는 혈액투석을 하는 환자들에게 생명선과도 같은 동정맥루(혈관접근로)가 막히거나 각종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 이를 즉시 해결하게 된다.
콩팥 환우의 이식수술 전 평가 및 스케줄 관리, 초음파를 이용한 응급도관삽입과 같은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에게 필요한 분야의 빠른 진료와 처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한 신장내과는 응급 신장 환자들을 위해서 인공신실을 확장해서 운영 중이다. 현재 35개의 혈액투석기와 새로 단장한 3개의 복막투석실을 갖추어 급한 문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신속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규리 분과장은 “응급실 대기를 거치지 않고 환우들 각자에게 필요한 수준의 진료 즉 외래, 낮 병동, 긴급처치를 당일에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환우들의 불편을 크게 덜게 됐다”며 “UNCC 개소로 지역병원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앞으로도 환우들과 지역사회 의료에 도움이 되고 편리한 진료환경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