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행사인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상 최악의 구제역 재앙에도 불구하고, 올해 설연휴는 이동인구가 사상 최대라고 합니다. 무려 3173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하네요.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주부들은 여느 때보다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호소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고향을 찾는 마음은 기쁩니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오손도손 모여 먹는 음식맛이 쏠쏠합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건강입니다. 설날에는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을 찾는 것도 수월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과식 등에 주의하고 자가처방을 해야 합니다.
길고 긴 설 연휴, 주부들의 스트레스 해소법 등 알아두면 편리한 건강상식을 복지부의 도움말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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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를 보내고 나면 체중이 1~2 kg씩 늘어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체중이 늘어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설날 음식은 칼로리 섭취가 평소 2~3배 정도 많아 체중이 늘어나게 됩니다.
- 한 끼에 떡국(1인분) + 갈비찜(2점)+생선전(2~3쪽)+호박전(3쪽)+빈대떡(2~3쪽)+잡채(1/3컵)+나물+김치+과일(2~3쪽)+식혜 정도를 먹는다고 하면, 대략 1200~1500 kcal가 됩니다.
- 한국인의 하루 섭취 열량이 2,000kcal 내외임을 감암하면 설날 때의 하루 칼로리 섭취량은 평소보다 2배(4000kcal내외)정도 늘어나는 셈입니다.
○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라 아까워 서로 권하면서 과식을 하게 됩니다.
○ 음주량이 늘어나 체지방이 쌓이게 되어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 설날 음식 준비 등의 다양한 스트레스가 비만을 부릅니다.
<설 연휴에 비만을 예방하는 법>
○ 부침요리(전, 산적, 꼬치전, 동그랑땡, 부침개 등)나 잡채 등 고칼로리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
○ 조리 과정에서 과다한 기름의 사용 주의.
○ 설날 연휴에는 포만감을 일으킬 만큼 먹는 것 보다는, 평소 보다는 약간 덜 먹었다는 느낌이 들도록 식사할 것.
○ 남은 음식이 아까워 일부러 남김없이 먹는 것 피하고,
○ 음주를 줄이고, 설날 연휴 흔한 고칼로리 안주 자제.
○ 윷놀이, 고스톱 등의 놀이 때 옆에 술과 고칼로리 안주는 두지 말 것.
○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긴 힘들겠지만, 틈틈이 몸을 움직여 신체활동이 줄어들지 않도록 노력.
[도움말 = 일산 동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 -실시간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