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목시펜은 유방암에 걸렸거나 걸릴 위험이 높은 여성에게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데 유방 내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기 위해 에스트로겐과 경쟁한다.
스위스 제네바대학 엘리자베스 라피티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미국 학회지 '암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항에스트로겐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폐암에 의한 사망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막아주는 타목시펜의 효능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폐경기에 에스트로겐 분비를 증진시키는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은 여성들은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선행 연구도 있다.
연구진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막아주면 폐암 사망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1980-2003년 유방암 환자 6655명를 대상으로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중 3066명(약 46%)은 항에스트로겐제를 복용했는데 폐암 발병자수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폐암 사망률이 87%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그러나 추가적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실시간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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