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숨어있는 회전근개파열 32%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숨어있는 회전근개파열 32%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어깨 합병증 없는지 검사하고 미리 건강 관리해야
  • 윤은경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1.21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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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어깨통증이 없다고 안심할 수 없다.

최근 한 대학병원의 연구에 의해 어깨통증이 없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두명 중 한명(4개 어깨 중 1~2개)은 숨어있는 회전근개파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회전근개팔열은 어깨 근육의 손상으로 인해 팔을 들어올리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는 2004년~2006년까지 한쪽 혹은 양쪽의 어깨통증을 이유로 한림대성심병원을 찾은 환자 150명의 양쪽 어깨 300개를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김현아 교수는 "일반 환자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회전근개파열이 흔했고, 특히 통증이 없는 어깨에서도 32%나 회전근개 파열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일반 어깨통증 환자의 경우 총 240개의 어깨 중 초음파 검사상 회전근개파열로 진단된 41개(17%) 는 모두 통증을 호소한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환자의 경우 총 60개의 어깨 중 22개(37%)가 회전근개 파열로 밝혀졌지만 이 가운데 8개에서는 흔히 발견되는 통증이나 일반적인 증상이 없었다고 한다.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통증 없는 어깨 25개 중 32%에 해당하는 수치로 류마티스 질환을 가진 환자는 통증이 없더라도 팔을 들거나 돌리기가 불편하면 초음파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파열이 흔히 관찰되는 이유는 염증의 강도가 일반환자에 비해 심하고 관절뿐 아니라 회전근개를 포함한 인근 근육, 점액낭 등에도 염증이 동반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활동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근력이 떨어져 있어 사소한 충격이나 일상적인 활동에도 조직 손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어깨 통증 환자에서 회전근개파열의 위험인자로는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어깨단순촬영상 골미란이나 퇴행성 관절염의 소견이 보이는 경우, 고령 등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 치료로 증상의 조절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며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각종 합병증에 대한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전신 염증 정도가 심한 경우에 병이 악화되므로 적절한 약물치료로 질환의 활성도를 조절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의 논문은 대한의학회지와 일본류마티스학회지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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