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두엽은 양쪽 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측두엽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는 청각이 있습니다. 청각은 측두엽의 바깥쪽 상부에 있는 청각영역(41,42영역)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귀로 들어온 소리 정보는 청신경에서 뇌간부를 지나 이 영역으로 전달됩니다. 귀로 들어온 소리 정보는 청신경에서 뇌간부를 지나 이 영역으로 전달됩니다. 이 영역으로 공간 내에서의 소리의 발신원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소리가 한쪽 귀로 들어오더라도 뇌간(62쪽 참조)에는 양쪽의 정보가 전달되므로, 소리의 발신원에 대한 인식은 양쪽의 측두엽에서 이루어집니다.
우성 대뇌반구(언어 능력이 있는 쪽의 대뇌반구)의 측두엽에는 이 청각영역의 바로 뒤에 언어 기능에 관계하는 베르니케 영역(22영역)이 있습니다. 이곳은 들은 소리를 이해하는 일을 하는 감각성 언어중추입니다. 이 영역에 이상이 생기면 들은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이나 생각 등은 어떻게든 말은 할 수 있겠으나, 대화라고 하기에는 일방통행이어서 성립되지 못합니다.(감각성 실어증)
측두엽의 안쪽 부분에는 대뇌 변연계의 일부로 취급되는 해마라고 하는, 기억에 관계하는 중요한 영역이 있습니다. 해마란 오른쪽의 그림처럼 단면이 해마(시호스)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인간의 머리로 들어온 정보는 우선 이 해마라고 하는 부분으로 보내집니다. 그 후 정보는 최근의 기억(단기기억)으로써 해마에 일시적으로 보존되고, 일시적인 기억에 그칠지 영속하여 보존해둘 기억(장기기억)으로 남길지의 분류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일시적인 단기기억의 보존에는 용량에 한계가 있으며, 또한 그 단기기억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몇 번이고 반복 리허설이 필요합니다. 장기기억은 그 사람이 이미 갖고 있는 지식 체계와 연결되어 깊이 머무르기 때문에 용량이 크고 리허설도 필요치 않습니다. 컴퓨터에 비유하면 단기기억은 메모리에, 장기기억은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정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해마의 신경세포가 변성되어서 해마 자체가 수축(줄어들어 작아짐)해 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것을 기억하여 두지 못하므로 건망증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렇든 측두엽은 외부로부터의 정보(특히 귀로부터의 정보)를 인식하여 언어 이해라고 하는 복잡한 기능 처리를 수행하며 학습, 기억의 유지에 깊이 관계하고 있는 영역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