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서비스가 양방보다 국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소장 정진성)는 최근 ‘국민의식조사-IMF 10년, 한국사회 어떻게 변했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약국 24.4%, 병∙의원 43.5%, 종합병원 45.2% 순으로 나타으며, 한방병원은 50.7%로 타의료기관에 비해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방병원의 경우 1999년 35.5%, 2003년 47.9%, 2006년 50.7%로 국민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인력 현황조사에서는 한의사 1인당 인구는 3152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방의사 564명, 치과의사 2231명, 약사 878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적인 건강보건서비스 변화와 관련한 조사에서 ‘보건서비스가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1998년 27.4%에 비해 2005년 20.8%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에 비해 한국이 고령 사회(65세 이상 노인비율 14%)에서 초고령 사회(노인비율 20%)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됨으로써 앞으로 한방 의료기관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9월 11일~10월 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와 1998년 사회발전연구소가 실시한 ‘현대 한국인의 의식과 관행조사’ 등 8건의 기존 조사를 비교∙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