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구조재편...약가재평가가 좌우
제약업계 구조재편...약가재평가가 좌우
건보재정악화·복제약산업 조정 필요성 대두→약제비 절감액 매년 증가
  • 임호섭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1.19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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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약제비 절감정책이 제약업계 구조재편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최근 진행된 정부의 6차 악가재평가 약품비 절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약가 재평가가 제약사에 미치는 영향이 매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는 지난 16일 제6차 약가재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건정심은 이날 심의에서 평가대상(5101개 품목)의 31.6%인 1451개 품목에 대한 보험상한가를 평균 13.3% 인하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건정심의 이번 조치로 국내 약제비 절감액은 134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절감액(812억원) 보다 500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 재평가로 인한 약품비 절감 효과가 큰 것은 인하대상 약제가 항생제, 항암제, 당뇨 병용제 등 청구 규모가 크고 사용량이 많은 약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중 항생제 약품비 절감액은 837억원으로,  국내사 품목의 32.1%, 외자사 품목의 22.7%가 인하됐다. 평균 인하율은 국내가 13.4%, 외자사가 11.7%로 재평가 대상에 국내 제약사의 항생제와 대표 제네릭 품목이 다수 포함되면서 국내사의 인하율이 외자사보다 높았다.

이 증권사는 국내 개량신약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재평가를 하고 있는 67개 품목과 재평가대상에 오른 63개 품목이 이번 심의에서 제외된 점을 들어 최종 약품비 절감액은 134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제약업계는 약제비 절감액이 대폭 늘었으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최초로 약가 재평가가 시행된 이후 2006년 591억원,  2007년 812억원,  2008년 1357억원 등으로 매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2010년 약제비 절감액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복제약산업에 대한 구조재편의 필요성까지 맞물리고 있어 정부는 향후에도 약가 재평가를 엄격하게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업계는 약가재평가 위기를 넘지못하면 구조재편 1순위에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질만큼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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