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 연구진은 9일 오럴 섹스로 자각증상이 없으나 불임과 연관될 수 있는 위험도 있는 목 성병 확대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쿄 여자의대의 요타 케이코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2005~09년 남성 335명과 여성 519명의 임균과 쿨라미디아증(chlamydia infection)의 감염을 조사했다.
그 결과 목에서 임균이 발견된 여성은 54명으로, 성기감염 여성 20명보다 많았다. 또 20명은 양 부위 모두에서 감염됐다. 남성은 성기 75명, 목 19명, 양부위 모두 33명이었다.
쿨라미디아증은 여성 가운데서 목이 21명, 성기 103명, 양부위 모두 감염이 32명이었다. 남성은 목이 6명, 성기 81명, 양부위 모두 3명이었다.
이들 병에 걸리면 여성은 자궁경부염이나 요도염, 남성은 전립선이나 정소상체의 염증을 일으키며 불임의 원인이 되거나 HIV(에이즈 바이러스)등의 병에도 걸리기 쉬워진다.
목에 감염해도 대체로 통증 등의 자각증상이 없고 의사가 진단하기도 어렵다.
연구진은 “부부 10쌍 중 1쌍은 불임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성병 확대를 막기 위해서 목 검사가 필요한지 심층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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