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설] 먹거리 확보하는 새해 되기를
[신년사설] 먹거리 확보하는 새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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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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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우리 제약업계가 크게 요동쳤다. 시장형실거래가제도와 쌍벌제 실시, 한미FTA 타결 등으로 어수선했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그간 표피적으로만 와 닿았다. 그러나 새해부터는 그 후폭풍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리베이트를 근절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강력하다. 보험재정 악화가 지속되는 한 정부는 리베이트 문제에 관한 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시민사회 역시 이 문제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제약업계 스스로 오랜 버릇을 깨고 새로운 시장질서 마련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 선진사회로 갈수록 리베이트 문제는 더욱 투명해 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정부가 제약사들을 제물로 재정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는 식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스스로 건강 체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약국의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문제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 정부도 획일적이며 반복적인 감시를 기획감시로 전환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자율감시나 자율정화를 통해 뿌리 뽑아야 한다.

제약업계는 이제 새로운 방향으로 눈을 돌리지 않으면 안된다. R&D와 구조조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교두보를 확실하게 마련해야 한다.

선진국 수준에 이르는 생산설비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하고 신약에 대한 꾸준한 투자, 수익구조의 다변화, 글로벌 투명성 등이 요구된다. 지금 당장 먹거리 확보에 나서지 않는다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몇 군데 제약사가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다국적제약사의 제네릭 확보에만 급급한 현실이다.  이래가지고는 안된다.  미래에 대한 투자가 경쟁력이다.

한미FTA도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아쉬움은 있지만, 한미FTA는 재협상을 통해 의약품의 특허-허가 연계제도를 3년 유예했다.  업계가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기간에 우리 제약업계는 인수합병 등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 보건산업에 대한 사명감 없이 장사치처럼 노는 기업들은 하루빨리 퇴출되어야 마땅하다.  제약회사라는 허울좋은 탈을 쓰고 기생충처럼 기생하는 것일 뿐이다. 국민도, 정부도 이를 바라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필요하다.  사실 그동안 제약시장을 주도해온 합성의약품은 부작용이 많은데다 신약 개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반면,  바이오시밀러 등 생명공학분야 의약품은 후보물질 도출이 용이하고 R&D 투자비용 대비 높은 상업화 가능성이 있다.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 블록버스터급 바이오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 기간 도래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도 이 부분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성장의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 제약사들은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거보를 내디딜 준비를 차근차근 갖춰나가야 한다.

정부도 신성장 동력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성장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줘야 한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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