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위행위 과유불급
청소년 자위행위 과유불급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것이 포인트
  • 이동근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0.12.16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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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남자 고등학생은 어찌보면 모순된 존재다. 가장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 동시에 한창 생리적으로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성적 욕구도 솟구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의 고등학생들은 성적 욕구의 해소를 위해 자위에 몰두하기 쉬운데, 과도한 자위행위는 성적 하락 등 부작용을 불러 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부모의 관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사춘기 아이들의 성적 욕구와 해소방안에 대해 남성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 입시생 최대의 적은 성욕?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생들은 이제 한숨을 돌리고 면접을 준비하거나 입학을 준비할 때다. 그러나 일부는 다시 재수라고 하는 어려운 길을 걸어야 하고, 고등학교 2학년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전쟁을 벌여야 한다.

재수생과 예비 고3생들에게 있어 앞으로 1년은 팽팽한 긴장상태를 유지하는 1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또다른 극복해야 할 유혹이 있다. 바로 성욕이다. 성적이 자신이나 주변의 기대에 못 미치고 공부에 대한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때 자위행위를 통한 사정은 짧지만 상당한 위안이 된다.

남성은 고환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정자가 고이면 배설에 대한 욕구가 자극되기 때문에 일정 주기로 사정에 대한 욕구가 쌓인다. 사춘기 시절의 정기적인 자위행위는 일종의 통과의례일수도 있다.

◆ 과도한 억제도 문제 된다

그러나, 성욕구는 자칫 문제를 일으켜 성적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하나는 과도한 억제다. 성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너무 강하게 심어져 억제를 강요당하면 학생은 몸따로, 마음 따로 돼서 학습에 몰입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때 학부모 입장에서는 차라리 자위에 대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설명을 해 주고 다만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부모일 것이다. 또, 이왕이면 지나치면 나빠질 수 있는 의학적인 내용을 조금은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정택 원장은 “자위의 빈도 수도 예를 들면 ‘1주일에 한번 정도를 넘지 않도록 하자’처럼 구체적으로 제시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지나친 자위는 정 소모시켜

반면, 너무 지나친 경우도 병이 된다. 청소년들은 흥분을 느끼면 억제하기 보다는 쉽게 풀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고, 자위 시에 느끼는 오르가슴을 잊지 못해 조금만 스트레스가 주어져도 성적공상과 자위를 떠올리고 혼자 있는 공간과 시간을 원하는, 일종의 중독성 탐닉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사정행위가 많아지면서 정(精)이 필요이상으로 소모되며, 한의학적으로 칠상증(七傷證)이나 신정휴손(腎精虧損)이라 불리는 신체적 증상이 생긴다. 이때는 항상 피로를 느끼며,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감퇴되고 이 상태에서 학습을 위한 뇌활동을 강요 당하다 보니 가벼운 두통을 느끼게 된다.

또, 허리나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무력(無力)하기도 하고 소변을 자주보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하면 몽정(夢精)이나 유정(遺精-흥분시 정액이 자신도 모르게 새는 현상)증상으로 곤란을 겪기도 한다.

정의 소모가 과도해 피로 증상이 나타날 정도라면 굴이나 우유, 마, 검은 깨, 호두, 구기자, 오미자 등과 같이 정(精)을 보강하고 신경을 안정 시켜줄 수 있는 음식 섭취를 늘리면서 한 동안 금욕생활을 하면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2주 이상의 노력에도 효과가 없다면 한의원을 찾아 기력을 보충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아버지의 역할 중요

사춘기 남학생의 성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같은 성, 즉 아버지의 역할이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를 경험한 아빠의 공감과 지도는 아이에게 좋은 성충동 해결 모델이 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아이를 혼자 학습하는 공간에 놔두기 보다는 여럿이 모여 있는 학습 공간에 노출시키는 것도 욕구 조절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정택 원장은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아이의 머릿 속에 딴 생각이 많거나 아니면 뇌의 신경에너지가 부족해서 봐도 봐도 이해와 기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라며 “남자 청소년 아이의 경우는 성충동의 해결을 위한 합리적 모색이 성적향상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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