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약 심바스타틴(simvastatin)이 프라바스타틴(pravastatin)보다 불면증이나 수면패턴 장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는 조사가 나왔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비트리스 골롬 박사와 연구진이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심장협회(AHA)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심바스타틴과 프라바스타틴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연구진은 남여 1016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각각 심바스타틴 20mg과 프라바스타틴 40mg 또는 위약을 투여하여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결과, 심바스타틴 투여군은 프라바스타틴 투여군에 비해 수면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시험자들은 당뇨병이나 심장질환을 앓지 않는 건강한 사람들이었으며 이들에게서 측정된 체내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115~190mg/dL였다.
연구진은 프라바스타틴은 수용성인 반면, 심바스타틴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뇌의 신경세포나 독소가 뇌에 유입되게 하지 못하는 장벽을 투과하여 이런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고지혈증치료제는 화이자의 '리피토(아토바스타틴)'와 머크사의 '조코(심바스타틴)' BMS의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등이 대표적이다.
콜레스테롤 강하제는 주로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 대표적인 약물은 스타틴제제로 콜레스테롤 합성의 주요 단계인 HMG-CoA에서 메발론산으로 전환시키는 단계를 억제해 간세포내의 콜레스테롤 양을 줄이고, 그 결과 간세포 표면에 LDL수용체가 증가돼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18~55%, 중성지방도 7~30% 감소하며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5~15% 증가시킨다. 심바스타틴과 프라바스타틴이 여기에 속한다.
중성지방 강하제로 VLDL(최저밀도 지단백) 수치를 감소시키는 피브린산, 니코틴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