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풀면서 병원 개선하겠다”
“수수께끼 풀면서 병원 개선하겠다”
조선대 치과병원 김병옥 병원장 인터뷰
  • 송연주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0.12.03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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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김병옥 前 학장이 조선대 치과병원 병원장에 취임했다.  

조선대 치과병원은 21세기 초에 세계화를 선언, 2008년에는 ‘CUDH VISION 2013’을 선포했다. 최근 병원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병원내에 CAD/CAM․3D 연구소를 오픈하는 등 치과계 중심 역할을 하고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신임 병원장의 역할이 중시되고 있다. 

덴탈투데이는 김병옥 병원장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취임 각오 및 前 조선대 치전원 학장으로서 학제 개편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김병옥 병원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

 

▲ 조선대 치과병원 김병옥 병원장

“먼저 황호길 병원장께서 불과 몇 개월의 임기를 남겨 두고 이임을 하게 돼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학교나 병원 행사에 항상 솔선수범했던 작은 거인이셨는데 안타깝다.

전임 병원장들이 해온 것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 난 부족한 사람이다. (조선대 치전원) 학장 재임시절의 모토도 “선배 교수들이 해놓은 것을 이어받고 개선하자는 것이었다.

병원장 재임기간 역시 ‘평범한 수수께끼를 함께 풀어가면서 병원을 개선시키겠다’는 것이 모토다. 162명의 교직원이 능동적으로 병원업무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동안 교수들이 주도해 왔던 많은 일들을 직원들에게 이양하고 있다. 앞으로 전임 병원장님이 마련한 것을 토대로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예측해 개선할 것이다.”

-. 조선대 치과병원의 비전은.

“우리 병원은 지난 2008년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비젼 2013’을 발표한 바 있다. ▲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 의료봉사 확충 ▲ 진료의 특성화 ▲ 복지 프로그램 구축 ▲ 도약하는 선진 치과병원 등 5개 핵심 사안을 토대로 ‘환자와 함께하는 글로벌 치과병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황호길 전임 병원장도 이것을 토대로 일을 추진했는데 2010년 초반에 리모델링을 훌륭하게 완료해 이전보다 나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 중점적으로 시행하고자 하는 사업 과제는.

“위에 열거한 5개 핵심 사안을 중심으로 ▲주차장 확보 및 노후화된 의료장비와 설비 점진적 교체 ▲ 처방전달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을 통합하는 첨단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 절대적으로 부족한 임상교수를 확보해 전문진료 특성화 ▲ 개원의 및 협력병원과의 협력 체계 강화 ▲ 필리핀, 중국,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의료 봉사와 치과의사 연수를 통한 글로벌 휴먼 네트워크 형성 ▲ 현재 진행중에 있는 치과의료관광의 활성화에 주력할 생각이다.”

-. CAD/CAM․3D 연구소를 오픈했는데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대한 견해는.

“치과병원에 개소된 CAD/CAM•3D 영상 연구소는 치과대학과 더불어 치과용 정밀장비부품 및 기술혁신센터(이하 RIC) 및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최근 개소식을 가졌다. 디지털을 활용하면 보철물 제작에 필요한 금 소비량 및 제작 단가를 절감할 수 있고, 생체 적합성과 심미성이 뛰어난 지르코니아 보철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환자들에게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향후 학생, 전공의,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실시해 신기술에 대한 마인드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조선대는 치전원에서 치대로 전환할 것을 결정했는데 학제개편결정 시 어려웠던 점은.

“조선대 치과대학이 정부 정책에 의해 치과대학에서 치전원으로 전환했을 때, 과거 재직했던 교수들과 현직에 있는 선배 교수, 총동창회 등에서 많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처럼 치전원으로 전환할 때 동창회원들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았고, 치전원 기간 동안의 일들을 평가하고 결정할 것이기에 치대로 전환할 때 큰 문제점은 발생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치전원이 원래 취지로만 운영되었다면 좋은 학제라고 생각된다. 대학원생들 저마다 전문영역을 갖추고 있어 학교행사나 연구 등에는 많은 도움이 됐지만 졸업 후에 나타나는 현실은 학교행정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태였다. 또 우리 대학은 지방의 사립대학으로, 교육과학부로부터 얻은 지원책이 거의 없어 치전원으로의 전환은 큰 메리트가 없었다고 생각된다.

조선대는 현재 치전원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은 상태이나, 내가 학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에 선발했던 치전원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정부의 정책에 의해 입학했던 치전원 졸업생들이 향후에 모교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덴탈투데이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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