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병원 근무의사들의 근속연수가 짧아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우재영 의원은 최근 서울의료원과 시립동부병원, 시립북부노인병원 등 서울시내 3개 시립병원의 직종별 인력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결과 북부노인병원은 100명 중 17명(17%)이 1년안에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의료원은 100명 중 18명이 1년을 채우지 못했다. 특히 동부병원은 1년 미만 이직율이 23%에 달했다. 동부병원은 간호사 역시 1년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방의료원과 마찬가지로 보수문제에 기인한다.
연봉으로 따지만 전문의 경우 8000만원 정도지만 이것 저것 제하고 나면 민간병원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지는 것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사 인건비를 현실적으로 조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