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소식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일양약품 주가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말인 2일 주가는 전날보다 5.61% 하락한 6만39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8일 주가(8만3000원)에 비하면 한달여 만에 23.0% 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1조원을 상회했던 시가총액도 9011억원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하지않겠느냐는 관망세가 우세하다.
신약인 항궤양제 일라프라졸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 이상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양약품은 최근(10월31일) ‘일라프라졸’에 대해 식약청에 신약승인을 요청했지만 잠시 반등했을 뿐 상승꼬리는 물지 못했다.
일라프라졸의 중국내 허가소식이 1년 이상 무기한 지연되고 있는 것도 시장에 회의적인 분위기를 전파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지난해 4월 중국 의약품당국에 신약 허가를 신청하고 9월이면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양약품의 주가가 당분간 6만원선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