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건강 탈모예방체조로 지키자
두피 건강 탈모예방체조로 지키자
  • 김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11.09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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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계에서 털이 있는 종류는 유독 포유동물과 조류뿐이다.  그러나 털이 생명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털이 없다고 생명이 단축되는 것이 아니요, 털이 많다고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다만 털은 성(性)적인 매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포유동물은 털을 관리하는데 지극한 정성을 다한다.

인류사적으로 볼 때도 가발이 만들어지고 모발 염색과 모피 옷의 등장은 모발이 ‘멋’을 내기 위한 수단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아름다울 미를 의미하는 한자 ‘美’는 사람의 머리에 깃털 장식을 한 모습에서 형성되었다. 털은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여성들에게 있어 탈모는 경중을 떠나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긴다.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보았다.

◆ 탈모의 원인과 진행과정

탈모는 아직까지 그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이나 스트레스, 자가면역, 부분적인 감염, 수술, 분만, 약물, 머리를 당기는 행위 등으로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태양광선으로부터 두피(肚皮)를 보호하고 눈썹이나 속눈썹은 햇빛이나 땀방울로부터 눈을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  콧속의 털은 외부자극 물질을 걸려내는 작용이 있으며 피부가 접히는 부위의 모발은 마찰을 감소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및 발가락의 말단 피부와 점막의 경계부, 귀두부를 제외하고는 피부 어디에나 모발이 존재하지만, 탈모로 고민하는 부위는 머리이다.

사람의 모발개수는 약 십만 개 정도라고 한다. 모발은 하루에 약 0.35mm정도 성장하면서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라는 변화를 거쳐 생을 마감하게 된다.  정상인의 경우 하루에 약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그만큼의 머리카락이 새로 생긴다. 탈모라고 의심할 수 있는 경우는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100개 이상일 때다.

◆ 탈모 검사법

그렇다면 빠지는 머리카락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간단한 방법이 있다.  ‘두발당겨보기’와 ‘두발뽑아보기’를 하는 것이다. 

‘두발당겨보기’는 두발을 어떻게 당기느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보통 약 10여 개의 모발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잡고 두피피부가 약간 올라올 정도로 당겨보자. 정상인 사람은 모발이 하나도 안 빠져나오거나 한두 개 빠져나온다.  만약 네 개 내지 여섯 개 이상이 빠져 나오면 과도하게 탈모가 진행된다고 봐도 된다.

‘두발뽑아보기’는 모발 20~50개 정도를 순간적으로 뽑아서 직접 현미경으로 생장기, 휴지기 등의 모발비율이나 모근의 변형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일반인이 할 수 있기보다는 병원에서 전문가가 시행하여 볼 수 있는 방법이다.

◆ 탈모 예방법

탈모는 아직 완치법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인스턴트식품이나 육류섭취를 적당히 하고,  두피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요즘뜨는 운동법 중 하나가 바로 탈모예방체조다. 목돌리기, 머리 두드려주기, 머리 쓸어넘기기 등 두피에 자극을 주는 운동법이다.  손바닥과 발바닥을 꾹꾹 눌러주는 지압도 두피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젊은 여성들도 대머리가 늘고 있는 요즘에는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머리지수’를 체크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은 경우, 탈모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 아침, 점심, 저녁식사가 규칙적이지 않다.
-. 잠자는 중에 자주 깨거나 불면증이 있다.
-. 변비나 치질로 고생하고 있다.
-. 오랫동안 위장약, 혈압약, 수면제, 두통약 등을 복용해오고 있다.
-. 피임약을 오래 복용하고 있다.
-. 아이를 낳고 빠진 머리카락이 6개월이 지났는데 새로 나지 않고 있다.
-. 편식하는 습관이 있다
-. 짜고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자주 먹는다.
-. 신경이 예민하고, 강박관념이 있다
-.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하거나 3~4주에 한 번은 폭음을 한다.
-. 하루에 커피를 세 잔 이상 마신다.
-. 머리를 많이 쓰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 담배를 피운다.
-. 생리가 불규칙하다.
-. 유산 경험(자연유산, 중절수술)이 있다
-. 모자를 즐겨 쓰는 편이다
-. 헤어드라이어를 꼭 사용한다.
-. 퍼머나 염색을 한 달에 한 번, 혹은 그 이상 한다.
-. 컴퓨터 모니터나 글씨가 작은 책을 장시간 들여다보는 일을 한다.
-. 성격이 다혈질이다.
-.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
-. 감기에 자주 걸린다.
-. 간염에 걸린 적이 있다.
-. 아랫배가 차고 냉이 있다.
-. 소변을 자주 본다

위 리스트 중 자신이 1~5개 항목에 해당한다면 탈모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체크 항목이 6~10개라면, 향후 탈모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체크 항목이 10개 이상이라면 당장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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