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병원 창고 등에서 총기를 제조해온 병원장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제 총기를 인터넷 등에서 팔아온 모 정형외과 원장 윤모씨(45살)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자신의 병원 창고와 농가에 작업장을 설치하고 직접 총기 부품을 개조해 총기를 만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윤씨가 만든 총기는 버스 유리창이나 두꺼운 맥주병이 산산조각날 정도로 위력이 강해, 사람에게 쏠 경우 목숨도 앗아갈 수 있는 수준이다. 윤씨가 보관해 온 총기류는 50여 점으로, 1개 소대를 무장시킬 수 있는 규모이다.
윤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총기 제작에 관한 정보를 모아 직접 설계도를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씨가 인터넷 동호회에 총기 제작법을 게재하며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호회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조금 더 위력을 가진 총기를 경쟁적으로 만들어 불법으로 거래·유통하고 있다”며 “G20을 앞두고 각종 테러에 이용될 우려가 있는 만큼 경찰도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