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강문석이사(수석무역 대표)가 강신호 회장의 ‘수호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문석이사 측은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백의종군한다는 지난 주 발표를 재확인하고 “만약 어느 누구든 어느 회사든 (동아제약에 대해)적대적인 M&A를 시도하려고 한다면 성심을 다해서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강신호 회장 측의 지분율이 낮아(6.9%) 경영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타파하고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동아제약의 경영권 분쟁의 핵심은 바로 낮은 대주주 지분율이다. 대주주 지분이 늘어나지 않고서는 또 무슨 험한 꼴을 당할 지 모른다. 따라서 동아제약 현 경영진은 그간 지분을 늘리기 위해 갖은 방법을 모색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강문석이사 측이 우호 지분(강이사 3.74%, 한국알콜산업 3.37%, 유충식이사 3.020%)으로 나서는 것은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와 관련, 강문석 이사측은 “이제까지 한 번도 경영권 찬탈을 시도해 본 적이 없다. 우리 지분이 적대적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 형제간에 ‘네가 낫다. 내가 낫다’ 하는 식의 경쟁이 있었을 뿐이다. 이런 저런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오해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3자와 연합해서 회사를 먹으려 했다는 식의 질문은 이제 그만 해주기 바란다. 그건 음해다”고 덧붙였다.
강문석 이사는 단지 지난 3월 주총 약속대로 경영에 참여케 해 달라는 것이었고 이번 임시주총 소집 요구는 경영진을 바꿔 분위기를 쇄신, 보다 발전적인 회사로 도약해 보고자 하는 뜻이었다는 것.
강문석 이사측은 “앞으로 동아제약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달라지겠다”고 말해 강신호 회장 측이 우려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문석 이사측 지분이 우호지분으로 바뀔 것이 분명한 만큼 적대적 M&A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이제 강신호 회장측이 어떤 식으로 화답할 지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강회장이 이번 일을 계기로 화합책을 내놓으리라고 전망한다. 분쟁이 법정으로 가지 않고 조기에 수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강문석이사의 결심이 컸던 만큼 적당한 타결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한편 강문석이사 측은 31일 임시주총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약품도 임시주총에 별의미를 두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는게 어째서 또라이요~
허허 기막혀
저 님들이 그렇다잖요~ 있는 사실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