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제약의 면역억제제 '셀셉트'가 유산과 기형아 출산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FDA는 29일 '전국 장기이식 환자임신 기록'에서 셀셉트와 관련된 자료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제품 라벨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 박스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로슈제약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셀셉트는 고형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을 차단하는 면역억제제로 승인받은 이후 세계 각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총 매출 1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FDA 조사에 따르면 이 면역억제제를 복용한 여성은 임신 3개월 안에 유산하거나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장기이식술을 받은 여성이 임신할 생각이 있다면 다른 면역억제제가 효과가 없을 경우에만 셀셉트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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