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피감기관인 변재진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한나라당은 '국감 향응' 파문과 관련 29일 "17일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 국감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긴급의원총회에서 "정말 억울한 것은 보건복지위도 지난 17일 보건복지부 국감 후 일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술자리에 가서 노래도 부르고 했다는 것"이라며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의원등이 위원장과 같이 저녁을 같이 먹고 향응을 대접 받았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도 "지난 17일 복지부 국감에서 17명이 식사를 하고 대통합신당 소속 김태홍 위원장, 강기정 간사, 양승조 이기우 의원 등과 우리 당 소속 간사(김충환 의원) 등이 참석해 변재진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향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심 원내수석은 "이들이 간 곳은 1종 노래주점으로 술과 여자가 동시에 나오는 곳"이라며 "피감기관에서 술 접대를 받으면서 어떻게 국감을 하는가. 이는 향응이자 뇌물"이라고 비난하며 김태홍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술자리에 참석한 의원들과 복지부 측은 "여종업원이 합석하지 않았고 술값도 25만원쯤 나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