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메디컬그린시티 누구 잘못인가
오송 메디컬그린시티 누구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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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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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메디컬그린시티에 대한 논란이 재가열되고 있어 우리의 마음을 착잡하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업취소가 결정된 지난 8월 이후 온갖 흉흉한 소문에도 불구하고 다시 활기찬 모습을 띠기 바랐다. 그동안 해놓은 성과가 아까웠고 지역주민의 실망이 보기 안스러웠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18일 김동환 충북도의원이 내놓은 주장은 우리의 이런 기대조차 사치스러운 것임이 드러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충북도와 오송메디컬시티 사업 제안자인 BMC가 오송에 미국 병원 등을 유치하기 위해 체결한 미국 MOU 기관은 대부분 실제투자자가 아닌 의료교육사업체에 자문활동을 하는 해외 자문 비즈니스 법인"이라는 것이다.

더욱 우리를 놀라게 만드는 것은 이 회사의 대표인 우종식씨가 이런 사실을 과대포장해 '마치 6조5000억원의 자본을 가진 투자자와 협약한 것으로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기사를 이용해 주가를 올린 다음 BMC의 주식을 고가에 매각해 수십억 원을 챙기려 했다고 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 정책당국자나 국민들 모두 한 주식투자자에 의해 놀아났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오송 메디컬그린시티는 정우택씨가 충북지사로 있던 지난해 9월 시작됐다. 퇴임을 얼마두지 않는 시점에서 이런 큰 사업을 일으킨 것도 의문이지만 민선 5기인 이시종 지사가 들어서 민간인으로 구성된 검증단이 검증을 시작하니까 사업을 거의 포기했다고 하니 더욱 의아스럽다.

이 부분에서 도가 대우건설 등 투자자들은 한 푼도 출자하지 않고 충북도만 10억원의 예산을 계상하고 법인을 설립하는 양 도민들을 속였다고 하니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다.

우 대표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검토하겠다"며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제 공은 모두의 손을 떠났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법정에서 가리면 된다.

그간 일부에서는 이시종 지사의 부정적인 입장이 사업무산에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는 메디컬시티 시설 중 미국 의료관광객 유치가 목표인 헬스케어타운이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지연되어 병원설립 일정 등에 차질이 생긴 점에서도 드러난다.

여기다 오창 아카데미타운은 부지 소유자인 충북대가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려 함에 따라 더욱 힘들어진 면도 있었다. 그러나 김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지사는 괜한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재 충북도는 오송메디컬시티 사업 대신 방향을 바꿔 오송KTX역세권 등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오송바이오밸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계 당국과 검찰은 이 사건을 한 점 의혹없게 파헤쳐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 그래야 오송바이오밸리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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