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비상...적정재고량의 27%수준
혈액비상...적정재고량의 27%수준
헌혈율 매년 감소, 부적격 혈액은 매년 증가
  • 임호섭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0.28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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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혈액재고량이 적정재고량의 3분의 1에도 못 비치는 드러났다. 이에 따라 혈액위기관리 4단계 중 3단계인 ‘경계’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특히 국민헌혈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반면, 헌혈부적격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혈액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28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혈액 재고 현황 및 헌혈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가 모자라...4단계 위기관리단계 중 3단계인 ‘경계’

대한적십자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0월 25일 현재, 적혈구 농축액 재고량은 대한적십자사가 비축해야 할 적정재고량의 27%수준으로 4단계 위기관리단계 중 3단계인 ‘경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는 적혈구농축액 4697unit × 7일분(3만2879unit), 혈소판농축액 3764unit × 3일분(1만1292unit)을 적정보유량으로 하고, 보유량 수준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4단계로 위기수준을 구분하고 있다.

적혈구농축액의 경우 적정재고량은 7일분인 3만2879unit인데, 현 보유량은 이보다 2만4110unit이 부족한 8769unit에 불과하다. 혈소판의 경우도 적정재고량이 3일분인 1만1292unit인데, 현재는 4,223unit가 부족한 7069unit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헌혈율 4.7% 최저, 헌혈부적격 비율 23.8% 최고

혈액부족사태가 이처럼 심각한 실정인데도 불구하고, 국민헌혈율은 매년 낮아지고 있고, 헌혈부적격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5.3% 였던 국민헌혈율은 2004년 4.8%, 2006년 4.7%등으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반면 헌혈부적격율은 2002년 15.7%에서 2004년 20.1%, 2006년 22.1%, 2007년6월 현재 23.8%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단체헌혈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도, 혈액부족 사태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체헌혈은 2002년 59.6%에서 2003년 59%, 2004년 57%, 2005년 54.4%, 2006년 47.2%, 2007년6월 44.2%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군부대는 2002년 28.3%에서 2007년6월 현재 16.9%로 급격히 감소했다.

안명옥 의원은 “혈액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못해 국민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위기상황이 도래했다”며 “범국민적 차원의 헌혈동참운동과 함께 공공기관의 헌혈약정 독려, 사회공헌차원에서 기업의 자발적인 헌혈참여운동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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