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의료계 소수단체에 고개 숙이다
한미약품, 의료계 소수단체에 고개 숙이다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10.13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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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제약협회에서 정부에 리베이트 쌍벌제를 건의한 것과 관련해 의료계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과는 한미약품이 '쌍벌제 5적'으로 지목되면서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의사총연합은 한미약품 대표이사 임선민 사장이 12일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운영위원들과 면담을 가지고 의료계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임선민 사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의약품유통개선방안 중에 등장한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가 건강보험재정의 뚜렷한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데도 제약산업을 크게 압박해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제약협회가 정부에 리베이트쌍벌제를 건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의총은 전했다. 

또한 “이것은 의료계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일로 생각하며 의료계의 정서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끼고 의료계에 공식적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지난 3월12일 5개 제약사가 정부에 리베이트쌍벌제를 건의했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나 이에 대해 구구하게 변명하기보다는 고객의 채찍질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의료제도개선과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함으로써 책임 있는 기업의 사명을 다해 지금의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국의사총연합의 노환규 대표는 “한미약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국내 제약사들에게 배신감을 느낀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의료계의 발전 없이는 제약산업의 발전도 없다는 사실을 제약기업들이 깨닫고 의료계 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계 안팎에서 전의총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이미 의사단체(대한의사협회)가 있지만, 별도의 의사단체를 만들어 의협을 비판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정체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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