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나자와대학 연구진은 2개의 다리를 가진 단백질 ‘미오신 V(myosin V)’가 다리를 교대로 내딛으며 이동하는 동영상 촬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국 과학잡지 ‘네이쳐’ 전자판에 발표된 연구논문에서 연구진은 분자를 관찰하는 원자간력(原子間力)현미경(AFM)을 1000 배속으로 실용화한 고속 AFM으로 단백질을 촬영했다.
그 결과, ‘미오신 V’가 다리를 교대로 뒤에서 앞으로 회전하면서 걷는 움직임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보폭은 약 36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 1)였으며 이는 인간의 경우, 100m를 10초 28로 달리는 올림픽 선수 같은 수준의 속도라고 한다. 때때로 제자리 걸음으로 멈춰 서는 행동도 나타냈다.
미오신 V는, 멜라닌 색소나 신경전달물질 등의 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엑틴 섬유에 따라서 이동하는, 세포내의 운반역이다. 이번 연구는 나노 수준의 물질을 해명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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