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케이블 채널의 게임쇼에 출연해 받은 당첨금 1억원을 사회봉사단체에 전액 기부하기로 해 화제가 됐던 개그맨 박수홍씨가 고려대 구로병원을 찾아 또 하나의 선행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최근 박수홍씨가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생후 6개월된 배준서군을 방문해 아이와 가족을 위로했다.
병원에 따르면 배준서군은 태어날 당시 겨우 1Kg의 미숙아였으며, 폐렴 등 많은 합병증을 않고 있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었다.
병원 의료사회사업팀을 통해 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박수홍씨는 당첨금의 일부를 준서군의 치료비로 흔쾌히 내놓았다.
이날 병원에서 준서를 만난 박수홍씨는 아직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준서가 인공 호흡기에 의존해 숨을 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소아청소년과 홍영숙 교수는 “현재 폐렴을 앓고 있는데다 워낙 약하게 태어나 여러 질병에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준서가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홍씨는 “오늘 만난 준서를 비롯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많은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런 행복한 일을 앞으로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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