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알리안츠 이원일 대표에 "유감표명"
동아, 알리안츠 이원일 대표에 "유감표명"
  • 정대홍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0.19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아제약 임시주총을 앞두고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동아제약은 19일 알리안츠운용 이원일 대표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아래 기사 참조)에서 동아제약 현 경영진이 알리안츠측의 사외이사 추천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식의 말을 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동아제약 “알리안츠운용은 강문석 이사측에만 일방적으로 사외이사를 추천했을 뿐 지난 3월은 물론 지금까지 알리안츠운용으로부터 사외이사를 추천받은 사실이 없다”고 못박으며 "이런 발언으로 동아제약 현 경영진이 마치 사외이사 추천을 거부함으로써 견제와 감시를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인상을 준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동아제약 현 경영진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쓰여져 있어서 동아제약의 반박이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머니투데이 인터뷰 전문

이원일 알리안츠운용 대표는 19일 동아제약(91,000원 2,000 -2.1%) 임시주총에 상정된 5명의 이사후보중 사외이사 한명에 대해서만 찬성의사를 표시한 것과 관련, "동아제약 현 경영진을 교체할 충분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로서는 현 경영진을 교체할 충분한 데이터를 갖고있지 않다"며 "다만 투명성을 제고하는 쪽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한명이라도 이사회에 들어가는 것이 옳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동아제약 현 경영진이 발행한 교환사채(EB)가 주주가치에 네가티브한 영향을 끼쳤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다"며 "현 경영진이 주주권을 침해했다는 근거가 없고, 새로운 경영진이 경영을 잘 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 사외이사 한명에 대해서만 찬성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만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해 객관적인 사외이사가 한명이라도 더 이사회에 들어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현 경영진측이 추천했든 다른 쪽이 추천했든 사외이사가 한명이라도 더 들어가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다는 판단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오늘 31일 임시주총에 상정된 5명의 이사후보 중 이준행 서울여대 교수에 대해서만 찬성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중립’의사를 표시했다. 지용석 한국알콜산업 대표이사, 박선근 LG생명과학 고문(전 동아제약 개발 본부장), 박정삼 전 HK상호저축은행 대표, 정은섭 법무법인아주대표 변호사 등이다.

이준행 서울여대 교수는 알리안츠운용이 임시주총을 소집한 강문석 동아제약 이사측에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다.

이 대표는 "일부에서는 강이사측이 소집한 임시주총에 사외이사를 추천했다는 것만으로 알리안츠가 강문석 이사측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기도 하는데 그것은 착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느쪽이 추천하든 상관없이 투명성 제고, 주주친화적인 경영이라는 글로벌스탠다드에 맞다고 판단되는 쪽에 권리를 행사한다"며 "지배구조 개선이 목적이지 어느쪽 편을 들어서 경영권을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