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지나도 유방암 걱정해야…
50대가 지나도 유방암 걱정해야…
  • 윤은경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0.1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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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유방암은 40~50대에 젊은 여성에서 잘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인 여성의 유방암 발생 곡선을 보면 40~50대에서 정점을 이루다가 이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과다한 조기검진 등으로 암이 발견되는 연령이 40~50대에서 많다는 의미이지, 나이가 많아지면 이후 암의 발생 확률이 감소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국립암센터 유근영 원장이 지난 11일~13일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세계유방암학회에서 초청특강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유 원장은 “우리나라 유방암 발생곡선을 특수한 방법(연령 코호트분석)으로 분석을 하면 우리나라 자료에서도 연령 증가에 따라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유근영 원장은 서양 여성에 비해 아시아 국가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이 낮은 이유를 명쾌하게 밝혔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유근영 원장과 서울대병원의 노동영 교수, 아산중앙병원의 안세현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강대희 교수팀이 지난 17년간의 대규모 유방암 역학 연구를 통해 조사한 결과 한국인 여성에서도 유방암의 원인은 서양인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유 원장은 “이른 초경, 늦은 폐경, 미혼, 만혼, 모유 수유 기피, 가족력, 비만 등 위험요인이 한국인에서도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유방암 발생의 각종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나 손상복구 기전 등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 소위 ‘유전적 다형성’이라 표현되는 유전성에 있어서도 그 종류에 있어서는 한국인과 서양인 사이에 더 이상 차이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자료에서도 연령 증가에 따라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한국인 여성은 50대가 지나면 유방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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