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가 세포진검사(Pap smear)보다 정확도가 2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 대학 의과대학 암역학실장 에두아르도 프랑코 박사가 18일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30-69세 여성 1만1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궁경부암 진단에서 HPV검사의 정확도가 약 95%로 세포진검사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코 박사는 이 여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HPV검사 후 뒤이어 세포진검사를, 또 한 그룹은 순서를 바꾸어 세포진검사 후 HPV검사를 하고 각각의 검사방법 정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HPV검사 94.6%, 세포진검사 55.4%로 나타났으며 두 검사를 병행평가 했을 땐 정확도가 100%였다고 밝혔다.
프랑코 박사는 그러나 오진율은 HPV검사가 6%로 세포진검사의 3%보다 높았지만 큰 차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포진검사는 자궁경부로부터 세포를 체취하여 현미경상 체취한 세포에 감염, 염증이 있는지 비정상 세포 또는 암세포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자궁 경부암은 대부분 암이 되기 전단계를 거치며 이 기간이 비교적 길기 때문에 초기에 세포진 검사라는 선별검사를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이 단계에서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
HPV검사는 자궁경부암의 75%를 일으키는 HPV의 두 변종 HPV-16과 HPV-18에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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