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서상희 교수와 KT&G 인삼과학연구소 김영숙 연구원팀은 17일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홍삼 추출물을 30일간 먹인 쥐들과 과 홍삼을 투여하지 않은 쥐들을 대상으로 백신 균주를 이용,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를 감염시킨뒤 14일간 생존을 관찰한 결과, 비투여군은 감염 8일째 모두 죽었지만 홍삼 투여군은 60%가 생존했고 사포닌 투여군은 50%가 생존했다.
H5N1 백신 균주에 감염된 후 비투여군 쥐의 폐 조직은 바이러스에 의해 심한 염증성 세포가 나타나고 조직이 침윤됐으며 간질성 폐렴증상을 보이다가 4일 후부터 죽기 시작해 감염 8일째에는 모두 치사했다.
반면 홍삼 투여군은 약한 염증성 세포와 침윤이 나타난뒤 회복되며 정상 폐와 유사한 조직소견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홍삼이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인테페론 알파와 감마 같은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또 홍삼 투여군의 생존율이 사포닌 투여군보다 높은 것은 사포닌 외 홍삼에 든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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