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부모들은 뇌졸중이라 하면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고 아이들의 일시적인 뇌경색 증상을 지나쳐 버린다."
흔히 40대 이상 성인들에게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이 최근에는 19세 이아 소아·청소년 층에게도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기우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제출한 생활습관형 질환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 뇌졸중이 최근 3년간 1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뇌혈관계 질환의 경우 중장년층에게 위협적이었으나 최근 들어 19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층에도 뇌졸중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은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수는 2004년에는 3508명에서 2005년의 3757명을 거쳐 2006년에는 4080명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은 방치하면 심각한 언어장애와 운동장애 등의 후유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같은 소아·청소년의 뇌졸중 유발 원인 규명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이 의원은 "소아·청소년 뇌졸중은 고혈압, 급성심근경색 등 소위 성인병으로 일컬어지는 다른 생활습관형 질병에 비해 급격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청소년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국가적 차원에서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