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세라믹 인공뼈가 품질부적합으로 전량 회수조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16일 장중 한때 8만400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장 막판 1.9% 상승에 그치며 7만4700원을 기록했다.
이 날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매출이 예상보다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장 초반 급상승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0월 4만원대에서 꾸준히 올라 1년만에 두 배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웅제약이 이처럼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것은 전문가의 예상을 뛰어 넘는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대웅제약의 2분기(3월 결산법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한 1224억원으로 예상치 1149억원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는 “2분기 매출고성장의 배경은 주력품목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이 종합병원내 신규런칭에 힘입어 2분기에도 전년대비 50%이상 성장한 170억원의 매출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되고, 영업력강화 및 처방과목 확대로 '우루사' '글리아티린' '보톡스' 등 상위 10대 제품군도 20%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웅제약은 내심 지난 6월에 발매한 노화방지 건강식품 '대웅코큐텐'과 8월에 발매한 비만치료제 '엔비유' 등 신제품에 기대를 걸고 연말까지 100억원정도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