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치료약에 거의 효과가 없는 ‘초다제내성’(XDR) 결핵환자가 늘고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안겨 주고 있다.
2005년 일본 국내에서 발병한 결핵 환자 약 2만 8000명 중 약 100명이 이 같은 내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결핵 예방회 결핵 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환자는 장기 입원해 치료해도 내성이 없어지지 않아 의학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후생 노동성은 장기 입원 환자 등의 실태 조사를 실시, 감염 확대 방지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XDR는 치사율이 높은 결핵으로 증상은 통상의 결핵과 같다. 균을 배양 검사하지 않으면 판별하지 못하고, 환자수의 파악이 어렵다.
통상의 결핵은, 4 종류의 약을 반년 정도 마시면 대부분이 낫는다. 하지만 도중에 복약을 끊는 등 치료에 실패하면, 복수의 치료약이 효과가 없게 되는 다제내성(MDR)이 발생하게 된다.
다제내성의 발생 경위는 ▲치료 실패 ▲결핵이 발병해 치료를 받았지만 폐에 남아 있던 균이 재발시에 내성을 가진 경우 ▲다른 환자에게서 감염되는 경우 등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