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에서 골프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은 국공립병원 의사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북부경찰서는 지난달 삼아제약 영업본부장과 영업사원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모 국립대병원 의사 김모(56) 교수 등 이 회사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국공립 병원 의사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 4월 경주의 한 골프장에서 삼아제약 직원에게 골프와 식사 등을 접대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모 국립대병원 계약직 의사는 지난 3월 말 양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의약품 제품설명회에 참석해 의사 10여명과 함께 110만원 상당의 식사대접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 모 국립대병원 의사는 제약사로부터 식사접대와 도서구입비 명목으로 200여 만원을 받았고 울산 모 병원 공중보건의는 제약업체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면서 30만원 상당의 디지털 카메라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불구속된 국공립병원 의사들이 특정 약품 처방을 대가로 향응을 받은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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