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이 지난해 6월 출시 이래 지금까지 사망 11건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의약제품 감시단체인 '사법감시'(Judicial Watc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다실 백신 접종 후 사망 8건을 포함 1824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는 것.
사법감시'는 "3461건의 부작용이 포함된 이 통계들은 백신 이상반응 보고체계를 통해 FDA에 보고된 사례들"이라며 "새로 추가된 정보에는 가다실 첫 접종 후 당일 저녁 무의식상태가 돼 사망한 17세 소녀 사례와 역시 첫 접종 후 심계항진이 발병해 사망한 12세 소녀의 사례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1824건 중 347건은 구안괘사(口眼斜), 마비, 특발성다발신경근염, 발작등 심각한 이상반응으로 보였다.
이로써 가다실 부작용 으로 사망한 건수는 지난 5월21일까지 보고된 사망 3건을 포함해서 총 11건으로 늘었다.
사법감시는 지난 5월 머크의 가다실이 심각한 이상반응 371건과 사망 3건 등 총 1637건의 이상반응이 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한 바 있다.
또한 백신을 투여받은 42명 여성 중 18명이 자발적 낙태에서 태아 이상에 이르는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시 사법감시의 톰 피톤 회장은 “머크 측의 로비성 캠페인으로 인해 소녀들에 HPV 백신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