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은 11일 서울 제기동 경동약령시장에서 불법·불량 한약재 추방 결의대회를 갖는데 이어 12일에는 자체 시험한 한약재와 쌀의 안전성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한의협은 지난 9월 감초, 갈근, 길경, 복분자, 연자육, 오가피, 오미자, 옥미수(옥촉서예), 황기 등 한약재 9종과 김포쌀, 임금님표 이천쌀, 중국쌀(단립종), 중국찐살(풀잎이슬 햇살마당), 미국산 칼로스, 태국쌀 등 쌀 6종을 비교하기 위해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에 안전성 시험을 의뢰했다.
그 결과 감초는 납과 카드뮴은 불검출되었고, 비소 수은 등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이산화황도 3ppm(기준 30ppm)으로 적합판정을 받았다. 갈근의 경우는 중금속 검사에서 납이 불검출되었고 카드뮴, 비소, 수은도 기준치 이하였다. 잔류이산황과 잔류농약도 적합했다.
이밖에 길경, 복분자, 연자육, 오가피, 오미자, 옥촉서예, 황기 등도 중금속, 잔류이산화황, 잔류농약, 검사에서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의협은 설명했다.
6종의 쌀 역시 중금속, 잔류이산화황, 잔류농약 검사에서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이와관련 유기덕 회장은 “이번 시험결과는 한약재가 쌀 만큼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유해물질 검출 등의 언론보도와 정부의 잘못된 한약관리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한약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고 국내 한약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시험의뢰한 한약재는 갈근 2007년산(한국), 감초 2006년산(중국), 길경 2007년산(중국), 복분자 2007년산(한국), 연자육 2007년산(중국), 오가피 2007년산(중국), 오미자 2006년산(한국), 옥미수 2006년산(중국), 황기 2006년산(한국)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