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불량한약재 추방 나서다
한의계, 불량한약재 추방 나서다
  • 임호섭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0.1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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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유기덕)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제기동 경동약령시협회 앞에서 불법·불량 한약재 추방 결의대회를 갖는다.

이번 결의대회는 유해물질 검출 등의 언론보도와 정부의 잘못된 한약관리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한약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고 국내 한약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결의대회에는 한의협 외에도 대한한약사회, 대한한약협회, 서울약령시협회, 의성허준기념사업회, 한국생약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약발전연합회, 한국한약도매협회, 한국한약제조협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불법·불량 한약재 추방결의대회 결의문]

우리 8개 한의약 관련 단체는 한약과 한방의료가 반만년 동안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시켜왔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천명한다. 또한 한의약관련 분야가 그 뛰어난 치료효과의 입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각 국에서는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글로벌시대의 한의약산업에 종사하는 당사자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다.

그러나 오늘날 국내 한의약의 현실은 한약재에서 중금속, 잔류이산화황, 잔류농약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된다는 언론보도 등으로 인하여 한약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으며 한약을 복용하는 것은 곧 ‘먹어서는 안 되는 위해물질’을 먹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우리 한의약 관련 단체는 그동안 한약을 생산, 수입, 제조, 유통, 판매, 조제하는 일선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도 안전하고 질 좋은 한약을 국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여 왔음을 자부한다. 하지만 우리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점 강화되는 정부당국의 비현실적 검사기준 및 규제와 함께 갈수록 열악해지는 국내외 한약재 생산 및 유통 환경, 식품용 한약재의 허술한 관리 등으로 “한약의 안전성 문제”가 불가항력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국내 한의약산업은 고사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날의 이와같은 한의약산업 위기는 정부의 규제 강화 한 가지만으로 절대 해결될 수 없다. 위와 같이 상호 연결되어 있는 많은 문제들이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관계기관의 비현실적 검사 기준에 대한 개선 노력도 중요하지만 해당 분야의 종사자인 우리들의 역할과 노력 역시 무엇보다 중요함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에 우리 한의약 관련 단체는 국민들로부터 한약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한의약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목적으로 불법․불량 한약재 유통 근절을 위한 불법․불량 한약재 추방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불법․불량 한약재 추방결의대회를 통해 한의약 관련 각 단체는 정부당국의 정책과 규제기준을 적극 준수하고 고품질의 안전한 한약재 유통시장을 형성하는 등의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의약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상으로 우리 8개 한의약 관련 단체는 다음과 같이 다짐하며 그 결의를 다진다.

하나, 우리 한의약 관련 단체 일동은 불법․불량 한약재를 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힘써 경주한다.

하나, 우리 한의약 관련 단체 일동은 불법․불량 한약재의 유통 근절을 위한 불법․불량 한약재 추방운동본부 결성을 적극 노력한다.

하나, 우리 한의약 관련 단체 일동은 정부의 한약 정책 준수를 위해 적극 동참한다.

하나, 우리 한의약 관련 단체 일동은 정부당국이 한약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한약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7. 10. 11(목)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약사회, 대한한약협회, 서울약령시협회, 의성허준기념사업회, 한국생약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약발전연합회, 한국한약도매협회, 한국한약제조협회(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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