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 이사회(이사장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가 분과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제약협회는 지난 13일 오전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기획·정책위원회 등 10개 분과위원회와 균형발전특별위원회 등 7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주목할만한 점은 지난 6일 열린 제4차 이사회 당시 이사장단에서 제외됐던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전 제약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윤석근 사장은 당초 경선을 통해 제약협회 이사장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 등 일부 제약회사 오너 회장들의 경선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추대를 통해 이사장이 된 류덕희 회장과의 관계가 불편해지면서 이사장단에서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실제로 류덕희 집행부는 이달초 이사장 경선제를 주장했던 윤석근 전 회장직무 대행만 빼고 제8대 제약협회 이사장단을 구성함으로써 ‘옹졸하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윤 사장의 이번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선임은 이런 비판을 의식, 마지못해 한 자리를 내준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현재 제약협회 이사장단에는 윤석근 사장 대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을 포함해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 정지석 한미약품 부회장, 이경하 중외제약 부회장, 조순태 녹십자 사장,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김정우 종근당 사장, 이행명 명인제약 사장,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 등이 참여하고있다.  

한편, 한국제약협회가 새로 선임한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과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아래와 같다.  -헬스코리아뉴스-

[한국제약협회 각 위원회 위원장 선임 결과]

[관련기사]

◆ "제약협회 회무 특정 세력이 농단" … 협회 무용론 ‘솔솔’

◆ 의약품 도매협회, 유통일원화 사수 대책위 구성

◆ 쇄국으로 치닫는 제약협회 …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 류덕희 이사장 취임 초부터 구설수

◆ 제약협회 새틀짜기 류덕희 리더십 시험무대

◆ 류덕희 제약협회 이사장 이번엔 무자격 논란

◆ 제약협회 이사장 선출 사상 첫 경선 무산

◆ 제약협회 이사장 선출 음모론 솔솔

◆ 제약협회 차기 수장 누가될까?

권선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