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현 경영진, 주주 9350명에게 구원 호소
동아제약 현 경영진, 주주 9350명에게 구원 호소
  • 정대홍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0.08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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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현 경영진이 자사주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외부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동아제약은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를 제외한 보통주를 소유한 전체 주주들에게 이번 임시총회에서 추가 '이사 선임'의 안건이 부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해줄 것을 요청하는 권유문을 오는 11일부터 이달 31일 주주총회 개시 전까지 피권유자에게 발송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동아제약이 권유자로 나서는 이 권유문을 받는 피권유자는 모두 9350명으로 이들이 가지고 있는 동아제약 지분은 전체 지분 1005만1000주 중 92.55%에 달하는 930만2617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동아제약이 공개한 위임장
동아제약은 권유문에서 "지금은 약가적정화 등 제약산업 전반에 걸친 제도적 환경의 변화와 더욱 치열해져 가는 국내외 제약업체 간의 경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때"라고 전제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일부세력에 의한 경영권 분쟁으로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저해받고 있으며 경영권 위협 속에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훼손되고 있다"며 임시주총에서 현 경영진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동아제약은 이를 위해 자사 직원 차세광 씨를 비롯한 6인을 대리인으로 내세우고 이들 중 한명에게 의결권을 위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 서식도 함께 공개했다. <좌측 그림 참조>

동아제약 경영진은 "현재 제출된 이사후보 명단을 살펴보더라도 회사의 발전이나 성장, 그리고 전체 주주의 이익은 배제되어 있다"며 전체 주주들의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강조했다.

임시주총 날짜가 점점 다가옴에 따라 표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강문석 이사 측의 대응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제약이 전체주주에게 보내는 권유문]

존경하는 주주여러분!

동아제약은 지난 2006년 모든 임직원이 하나되어 노력해 창사이래 최고 성과를 냈습니다. 연간 매출 5,712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달성해 전년과 대비해 매출 7%, 영업이익 45%가 신장한 것입니다. 이어 올해에도 <스티렌>, <자이데나> 등 기존 자체개발 신약의 판매 확대와 우수 신제품 발매, 그리고 신약 및 고부가가치 전문의약품의 활발한 해외 수출을 통해 그 성장세를 이억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번 상반기에만 3,058억원의 매출과 3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7.9%,영업이익 27.9%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에는 전년 대비 약 13%를 높여 설정한 매출목표 6,4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등 2010년 매출 1조원의 R&D 중심의 세계적인 제약사로 성장한다는 동아제약의 중장기 계획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동아제약은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기업의 내실을 더하기 위해 투명경영, 윤리경영의 바탕위에서 기업가치를 증진시킴과 동시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약가적정화 등 제약산업 전반에 걸친 제도적 환경의 변화와 더욱 치열해져 가는 국내외 제약업체 간의 경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더욱매진해야할 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일부세력에 의한 경영권 분쟁으로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저해받고 있으며, 경영권 위협 속에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의 안건인 추가적인 이사 선임 요구는 상장회사 평균의 두배에 이르는 이사 수를 요구하는 등 정상적인 경영제안으로 볼 수 없으며 이사 후보명단을 살펴보아도 회사의 발전이나 성장, 그리고 전체 주주의 이익은 배제되어 있습니다.

동아제약 주주여러분,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추가 '이사 선임'의 안건이 부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디 동아제약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세계적인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함과 동시에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주주분들의 신뢰와 애정에 보답할 수 있도록 현경영진을 지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0월 11일

동아제약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김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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