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은 최근 대장암과 위암 치료제인 옥살리플라틴 액상 주사 제품 ‘옥살리틴주5㎎/㎖’(이하 ‘옥살리틴’)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사노피-아벤티스의 '옥살리플라틴 액상제제'의 제네릭(복제약)이다.
‘옥살리틴’은 오리지널과 이화학적 동등성을 확보했으며 기존의 동결 건조분말 제품에 비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보령제약은 설명했다. 또 동결 건조분말 제품이 환자 투여를 위해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염의 가능성을 줄이고, 보다 정확한 용량 투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보령제약 항암제팀 김영석 부장은 "기존 오리지널 제품이 선보이고 있는 50㎎과 100㎎ 용량뿐만 아니라 1회 투여 용량인 150㎎ 제품도 선보임으로써 편리성과 경제성도 더했다"며 "150㎎ 용량의 옥살리틴으로 1회 투여할 경우 기존 제품의 가격보다 최대 60%까지 약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보령제약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사노피 아벤티스를 상대로 한 옥살리플라틴 액상제제 특허 무효소송에서 승소함으로써 '옥살리틴' 출시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특허심판원은 1심 심결문을 통해 “드바이오팜이 개발하고 사노피 아벤티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규한 옥살리플라틴 제제의 진보성이 없어 사노피 아벤티스가 보유한 ‘약학적으로 안정한 옥살리플라티늄제제’의 특허를 무효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