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리피토',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 중외제약의 '리바로정', 한국MSD의 '바이토린' 등이 경쟁하고 있는 국내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이 볼만하다.
8일 IMS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2000억원대의 국내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은 한국화이자제약의 '리피토'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제약사들이 숨가쁜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리피토'는 지난해 857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 상반기 469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 보다 9.5% 가량 증가한 939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 성장세도 파죽지세다. 지난해 326억원 어치가 팔린데 이어 올 상반기에 206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보다 26%의 매출 신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중외제약의 '리바로정'도 2005년 7월 시판에 들어간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8억원 어치가 팔린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매출액을 초과한 100억원 어치를 판매, 전체 매출액이 2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국MSD가 '조코정'의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 공백을 위해 내세운 '바이토린정' 성장세도 무섭다. 지난해 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91억원 어치를 팔았다. 올해 매출액 증가율은 83.6%로 예상된다.
반면, 제네릭(복제약)이 대거 출시된 '조코정'의 매출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145억원의 매출을 올린 '조코정'은 올 상반기 6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보다 9.9%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