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요법이 잘 듣지 않는 극심한 고통을 주는 군발성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
영국과 벨기에서 최근 발표된 두 개의 새로운 보고서는 약물이 잘 듣지 않는 군발성두통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환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뇌 침투 신경자극 시술을 보여주고 있다.
군발성두통을 동반한 고통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나쁜 것들로 여겨진다.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타는 듯 격렬하고 눈 뒤를 찌르는 듯한 고통을 하루에 보통 30분에서 90분가량 반복해서 겪는다.
영국 내에서 약 1000명에 1명 꼴로 군발성 두통을 앓고 있는데, 편두통이나 다른 종류의 고통보다 일반적으로 적게 일어나지만 편두통과는 달리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일어난다.
영국 국립두통위원회 이사장 세이무어 다이아몬드는 “내가 본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 중 자살하는 사람은 오직 군발성 두통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 하는 지 알수 있는 사례죠. ” 라고 말한다.
“군발성 두통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통을 경감시키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약물치료가 잘 듣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선택은 거의 없다. 이런 선택들은 고통, 심지어 잠재적인 삶-위협적인 부작용과 연관되어 있다.” 고 영국신경학회 피터 고스비박사는 말한다.
신경자극 시술은 두개골 피부아래 전극봉을 놓는데 이것은 마치 신체 어느 곳이든 착상된 장치처럼 신경 조정기를 이끄는 와이어에 첨부되어 있다. 내부 발전기는 환자가 받는 자극의 정도를 조정한다.
시험 대상환자들은 평균 20개월간 치료를 받았는데 이 기간동안 두 명의 환자가 90~95%·정도 발작이 개선되었으며 4명의 다른 환자들은 20~80%사이에서 완만하게 개선되었다. 8명중 6명은 이러한 시술을 만성적으로 약물치료가 거부감을 일으키는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술법이 아직 확실하게 검증되지는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술법이 왜 유효한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나 아마 뇌의 어느 부분이 이러한 치료에 영향을 받는게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