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07년 상반기에 급여청구된 3640개 의약품의 성분별 가중평균가를 4일 공개했다.
이번 가중평균가는 지난 8월 1일 현재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된 품목을 기준으로 올 상반기 건강보험 EDI 청구분(심사분)을 통해 산출된 것으로 2007년 상반기 청구실적이 없는 성분과 상한금액산정불가 및 아미노산 제제는 제외됐다.
공개된 성분별 가중평균가를 살펴보면 혈전치료 성분인 '클로피도그렐 75mg'은 2077원으로 최고가 의약품인 '플라빅스 75mg'의 2173원과 4.4%의 차이를 보였다. 당뇨치료 성분인 '글리메피리드 2mg'의 평균가(294원)는 최고가 의약품인 '아마릴정 2mg'(344원)과 14.5%의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도 ▲알렌드로네이트 70mg는 7764원(최고가 포사맥스 70mg 9947원) ▲아스피린 100mg는 61원(최고가 아스피린프로텍트정100mg 84원) ▲피나스테라이드 5mg는 1179원(최고가 프로스카정 1366원) ▲암로디핀 6.42mg는 368원(최고가 스카드정 419원) ▲아테놀 50mg는 199원(최고가 현대테놀민정 282원) 등으로 조사됐다.
또 주성분코드 중 제형코드는 TB·CH·CS·CE·TE는 TB로, CR·TR은 TR로, CM·OM은 OM으로, PL·PO는 PL로, SY·EL·SS는 SY로 산출됐으며 양도양수 등에 따라 제품코드가 변경된 경우 변동 후의 품목에 변동 전 품목의 청구량을 통합했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에 공개된 성분별 가중평가가 제약사의 의약품 경제성평가 자료작성 등에만 사용해야 하며 그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한다고 못박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날 공개된 가중평균가는 복지부가 추진 중인 기등재의약품 정비 과정에서 비용효과성을 판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 만큼 의약품의 퇴출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일차적 자료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중평균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헬스코리아뉴스 보건산업자료실 의약품 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