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테이프, 아직도 사용하세요?
쌍꺼풀테이프, 아직도 사용하세요?
  • 김진오 박사
  • semin@sm100.co.kr
  • 승인 2007.10.0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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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수술을 하지 않고도 큰 눈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점을 겨냥해 만든 것이 바로 쌍꺼풀테이프다. 쌍꺼풀 모양의 테이프를 윗눈꺼풀에 붙이기만 하면 일시적이지만 쌍꺼풀을 만들 수 있어, 출시 당시 쌍꺼풀이 없어 고민하던 여성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후 테이프 뿐만 아니라 접착액 등 간단하게 쌍꺼풀을 만들 수 있는 방법과 도구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했으나 사용 후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외면 받기 시작했다.

청담동에 위치한 세민성형외과는 쌍꺼풀테이프 후유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 증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으로, 여름방학을 이용해 부모님과 함께 상담과 수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고등학생 K양(17)은 부모님이 쌍꺼풀 수술을 해 주지 않자, 이를 대신해 중학교 때부터 쌍꺼풀테이프로 쌍꺼풀을 만들고 다녔다고 한다. 쌍꺼풀테이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던 K양의 부모님은 "네가 대학생이 되면 쌍꺼풀 수술을 해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나 K양은 작은 눈으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창피하다며, 학교를 갈 때도 쌍꺼풀테이프를 사용하더니 결국 탈이 난 것이다.

실제로 쌍꺼풀테이프나 풀 등을 이용해 쌍꺼풀을 만들었던 경험이 있는 청소년 대부분이 쌍꺼풀 수술을 원하고 있으나, 미성년자는 부모님의 허락없이는 수술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20~30대에 비해 쌍꺼풀테이프의 사용율이 높은 편이다.

K양처럼 당장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쌍꺼풀테이프나 접착액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쌍꺼풀 테이프를 장시간 사용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으로, 피부가 붉게 상기되고 각질이 생기는 등 피부염이 유발된다. 이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먼저 피부과 치료를 받은 후에 쌍꺼풀 수술로 교정해야 된다. 게다가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눈꺼풀이 두꺼워지거나 늘어지는 등 눈의 모양이 변형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쌍꺼풀 수술을 하더라도, 늘어난 피부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절개법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

절개법 수술은 약간의 흉터가 남으며 10대 후반의 눈에는 조금 무리한 면이 있으며 부모님의 동의를 구한 청소년에 한해, 절개법의 단점을 보완한 ‘단매듭 매몰법’으로 작은 눈을 교정해 주고 있다.

여기서 단매듭 매몰법 쌍꺼풀 수술은 피부의 아주 작은 구멍에 실을 걸어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으로, 과거의 단순한 매몰법과 달리 라인의 형성이 상대적으로 뚜렷하면서 풀어지는 비율이 적다. 또 통증이나 붓기가 거의 없어 회복이 빨라 학업이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이러한 단매듭 매몰법은 수술한 티가 나지 않으면서 크고 또렷한 눈매로 연출이 가능해 연예인들이 많이 하는 쌍꺼풀 수술법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이미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변형된 눈은 단매듭 매몰법으로 수술을 하더라도 수술 후 부기가 오래가거나 회복이 느리게 되는 등 쌍꺼풀 모양이 예쁘게 나오기 힘들다.

수술로 교정이 필요할 경우 최소 수술 1주일 전부터는 테이프나 풀의 사용을 금해야 하며 쌍꺼풀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눈과 피부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당장 사용을 멈춰야 한다.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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