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은 1일 오후 5시 병원 1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를 평생 병원장 대우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그러나 병원 행정업무는 관여하지 않고 진료부분 및 연구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병원이 특정 의사에게 병원장 대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날 첫 진료를 마친 송 교수는 91년 국내 최초 심장이식 성공을 시작으로 국내 최다 심장이식 수술 기록을 갖고 있으며 특히 수술 성공률 부분에선 세계 최고 수준인 98%를 기록하는 등 심장이식술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송 교수는 이 날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갑작스런 심장관련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핫라인(☎ 010-7448-3030)을 개설했다"고 밝히고 많은 시민들이 이 라인을 이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송 교수는 "이 전화번호는 누구나 24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으며 응급상황이 접수되면 5분 안에 저에게 연락이 오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대병원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응급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최우선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송 교수의 의지가 표명된 부분"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