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 유발 약물 복용자 혈액 "임산부에 수혈"
기형 유발 약물 복용자 혈액 "임산부에 수혈"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9.28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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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가 복용할 경우 태아 기형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약물을 복용한 사람이 헌혈한 혈액이 가임 여성 등 수백명에게 수혈되는 사고가 재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28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헌혈금지약물인 `아시트레틴' 성분을 처방받은 환자 25만1861명(이하 중복 포함)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 2일까지 헌혈한 실적을 확인한 결과 나타나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이 중 177명이 197회에 걸쳐 헌혈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들이 헌혈한 혈액 473유닛(Unit)이 수혈용 등으로 출고됐는데  이 중 310유닛이 가임 여성 5명 등 모두 473명에게 수혈된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금지약물인 아시트레틴은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을 치료하는 전문약으로, 미국에서는 '소리아틴'으로, 국내에서는 1997년 `네오티가손'이란 제품명으로 허가받아 시판되고 있다.

아시트레틴은 임신부가 복용할 경우 태아 기형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약을 복용할 경우 3년 간 헌혈 및 임신을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도 이 약 복용자들이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헌혈을 하지 못하도록 영구배제하고 있다.

전 의원은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적십자 간의 정보공유가 이뤄지지 않는 등 업무협조 미비로 아시트레틴 복용자들은 올해 2월2일에야 헌혈 유보군으로 등록됐다"며 "이 때문에 부적격 혈액을 수혈받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수혈받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특히 "군부대에서 아시트레틴이 처방된 경우는 심평원에서 처방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등 군인 중에서 누가 얼마나 복용했는지 확인조차 안 된다"며 "과거 2년 간 군병원에서 처방된 기록을 추적해 아시트레틴 투여자의 헌혈 및 혈액 출고 현황을 하루 빨리 파악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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