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처방 고민을 덜었다
아스피린 처방 고민을 덜었다
USPSTF, 연령별 · 성별 개정 가이드라인 제시 … 고위험군 처방 의사 판단 존중
  • 윤수영 기자
  • dttoday@hkn24.com
  • 승인 2010.06.03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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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예방을 목적으로 한 아스피린 처방기준이 새롭게 제시돼 의료계가 처방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예방의학특별위원회(USPSTF)가 지난해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새 가이드라인은 2002년에 발표된 처방 가이드라인에 비해 환자의 나이와 성별에 따른 적응 차이를 정확하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개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45세~79세 사이 남자의 경우, 위장출혈 발생 증가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아스피린을 복용함으로서 심근경색 발생 확률이 확실히 줄어든다면 아스피린 복용이 장려된다.

동일한 위험이 있는 55세~79세 여자의 경우에도 아스피린을 복용함으로서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면 아스피린 복용이 장려된다.

다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고위험군인 80세 이상에서는 남녀 모두 아스피린의 장점이 단점보다 많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 처방을 권장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피린을 복용함으로서 얻는 이익이 가장 큰 연령대가 80대 이상이라는 주장도 없지 않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위장출혈 요인이 없거나 출혈을 견딜수만 있다면, 환자에게 잠재적 위험요인과 불확실한 치료결과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주고 처방을 해준다면 아스피린으로 얻는 효과가 가장 크다는 논리다.

다시말해, 응급치료가 용이하거나 신장기능이 좋거나 정상적인 헤모글로빈 수치를 가졌거나 하는 것과 같이 위장출혈에도 내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다는 것이다.

[아스피린 처방 관련 개정 가이드라인]

 

남자
45-79세

여자
55-79세

남자
45세 미만

여자
55세 미만

남자
80세 이상

권고사항

심근경색 감소의 유익성이 위장관출혈 증가에 따른 유해성보다 클 경우 아스피린을 복용

 

뇌졸중 감소의 유익성이 위장관출혈 증가에 따른 예방효과가 위장관출혈 증가에 따른 유해성보다 클 경우 아스피린을 복용

심장질환 발병률 낮아 권장하지 않음.

뇌졸중 발병률 낮아 권장하지 않음.

권고사항 없음

 비고

Grade : (권장)

Grade : (권장하지 않음)

Grade : (의사재량)

가이드라인은 45세 미만 남성과 55세 미만 여자에 대해서도 아스피린의 복용을 권장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연령 범위를 설정한 것과 관련, “아스피린은 남성의 경우 심근경색 발병률을, 여성의 경우 뇌졸중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45세 미만 남성에서는 심근경색 발병률이 낮고 55세 미만 여성에서는 뇌졸중 발병이 드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처방할 때 나이와 성별 외에도 당뇨병, 콜레스테롤수치, 혈압, 흡연 등과 같은 위험요인을 확인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의사가 환자 개인의 위험요인을 충분히 감안해 처방을 해야한다는 얘기다.

USPSTF 위원장인 네드 칼롱(Ned Calonge) 박사는 “특정 환자에 대한 아스피린 처방은 개인적인 결정 사항”이라며 “위장관 출혈의 잠재 위험보다 아스피린 복용으로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는 것이 더 중요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아스피린의 복용량이나 복용 시기에 대해서도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 초기 실험에서 식이요법과 함께 하루에 75~100mg 혹은 하루 걸러 100~325mg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통상 하루 75mg을 복용하면 그 이상 복용하는 것과 효과가 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복용시기는 중년기(45~60세)이후에는 5년마다, 그 밖에는 심장질환 위험요인이 있을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돼 있다.

한편 미국에서 심혈관질환(CVD)은 사망원인 제1위(약 58%)를 달리고 있다. 매일 3명 중 1명 이상이 심장질환 양상을 보이고 있고 특히 40세 이상에서는 남자 3명 중 1명, 여자 2명 중 1명이 심장질환을 경험하고 있다.

40세 이상에서 1년 안에 사망할 확률도 여성(38%)이 남성(25%)보다 높다. 심장병 발병위험은 남성(49%)이 여성(32%) 보다 더 높지만, 여성의 사망률이 높은 것은 첫 발병때 남성보다 나이가 많은 데다, 수명이 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 의미에서 개정 가이드라인은 한국의 의사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처방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한국 역시 심혈관 질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헬스코리아뉴스-

변수

남성 심근경색 예방 추정치 (1000명당)

45-59세

60-69세

70-79세

10년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1%

3.2

3.2

3.2

2%

6.4

6.4

6.4

3%

9.6

9.6

9.6

4%

12.8

12.8

12.8

5%

16

16

16

6%

19.2

19.2

19.2

7%

22.4

22.4

22.4

8%

25.6

25.6

25.6

9%

28.8

28.8

28.8

10%

32

32

32

11%

35.2

35.2

35.2

12%

38.4

38.4

38.4

13%

41.6

41.6

41.6

14%

44.8

44.8

44.8

15%

48

48

48

16%

51.2

51.2

51.2

17%

54.4

54.4

54.4

18%

57.6

57.6

57.6

19%

60.8

60.8

60.8

20%

64

64

64

해로움 추정치

Gl 출혈

8

24

36

뇌출혈

1

1

1

변수

여성 뇌졸중 예방 추정치 (1000 명당)

45-59세

60-69세

70-79세

10-Years Strokes risk

 

 

 

1%

1.7

1.7

1.7

2%

3.4

3.4

3.4

3%

5.1

5.1

5.1

4%

6.8

6.8

6.8

5%

8.5

8.5

8.5

6%

10.2

10.2

10.2

7%

11.9

11.9

11.9

8%

13.6

13.6

13.6

9%

15.3

15.3

15.3

10%

17

17

17

11%

18.7

18.7

18.7

12%

20.4

20.4

20.4

13%

22.1

22.1

22.1

14%

23.8

23.8

23.8

15%

25.5

25.5

25.5

16%

27.2

27.2

27.2

17%

28.9

28.9

28.9

18%

30.6

30.6

30.6

19%

32.3

32.3

32.3

20%

34

34

34

해로움 추정치

Gl 출혈

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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