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 마늘이 인간 수명을 좌우
콩과 마늘이 인간 수명을 좌우
  • 윤은경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9.2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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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 마늘이 인간 수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이 간접증명됐다.

원광대 보건대학원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100세 인구는 개발과 환경오염이 덜하고 콩을 재배하는 지역일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함평군과 구례군으로 전국 평균의 11~13배에 달했다.

원광대 보건대학원 김종인 원장은 26일 100세 이상 인구가 거주하는 전국 254개 지역 100세인 996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종인 교수는 통계청의 2005년 인구조사를 근거로 10만 명당 100세 이상 인구를 뜻하는 '장수지표'를 산출하고 장수지표와 환경오염, 개발 정도, 지역 재정자립도, 재배작물 등과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100세 인구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함평군으로 27.72명이었으며, 다음으로 전남 구례 24.29명, 전남 장성 16.79명, 전북 순창 15.24명, 전남 강진 13.68명 순으로 전남 농촌지역에 전국 평균 2.11명을 훌쩍 뛰어넘는 '장수마을'이 많았다.

100세 인구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5곳이 전남 지역이었다.

자치구와 자치시를 포함하는 도시지역 중에서는 전북 정읍이 6.9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전남 나주 6.91명, 전남 순천 6.88명, 전북 김제 6.64명, 서울 종로 6.49명 순이었다.

100세 인구 수와 사회환경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100세 인구 수와 콩수확(0.381), 마늘수확(0.314) 등이 강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상수도율(상관계수 -0.636), 재정자립도(-0.514)가 낮은 저개발 지역에 100세 인구가 많은 경향을 나타냈다.

특히 16개 시.도끼리 비교한 결과 마늘(0.794)과 콩(0.629)을 재배하고 수질오염(-0.612)과 대기오염(-0.582)이 낮은 지역일수록 100세 인구가 많았다. 또 재정자립도(-0.671), 도로포장률(-0.592), 상수도율(-0.596) 같은 개발 정도와도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서울시와 6개 광역시 가운데서는 수질오염을 나타내는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0.822)과 대기오염 지표인 이산화황(-0.821)이 낮을수록 100세 인구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농촌(군)지역에서는 담배소비(-0.336)와 자동차 수(-0.336)가 낮을수록 100세 이상 노인이 더 많았다.

여러가지 사회환경중 두 가지 요인을 동시에 고려하는 다중회귀분석 결과 재정자립도가 낮으면서 동시에 상수도율도 낮은 지역에 100세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R스퀘어 값 42.6%).

김종인 교수는 콩과 마늘의 주산지에 100세 인구가 많은 결과와 관련해 "콩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에 100세 인구가 많다는 것은 콩 섭취와 장수간의 관계가 있음을 뜻하며 이는 마늘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해석했다.

김 교수는 또 "환경적 요인외에 도시와 농촌지역은 담배소비가 100세 인구수에 영향을 미쳤다"며 "100세 장수를 누리려면 콩과 마늘 섭취, 그리고 금연 등 개인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백세인의 지역별 장수지표와 사회 환경요인의 영향력'이라는 제목으로 한국노년학회지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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