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제픽스’ 전문가 및 시중 여론 "싸늘"
GSK ‘제픽스’ 전문가 및 시중 여론 "싸늘"
  • 정대홍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9.21 09:1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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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의 만성B형간염치료제 ‘제픽스’에 대한 전문가 및 시중 여론이 차갑다.

오는 연말 ‘대한간학회’의 가이드라인 개정을 앞두고 제픽스의 시장퇴출 여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일고 있는 것.

ID가 '짱구‘인 모씨는 본지 사이트를 통해 “제픽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무시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견해를 밝혔으며 ID가 'PHO'인 모씨는 “제약사측의 로비로 인해 시장잔류결정이 난다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동일계열의 치료제를 생산하는 B사의 한 관계자는 “환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제품은 당장 시장에서 퇴출되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에서 현명한 판단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약청 모 사무관은 “위험성이 있다면 당연히 규제대상이 된다”고 말해 제픽스의 부작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복수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학회 및 관련 단체들과 정보교류를 하나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지금 단계에서는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픽스는 올 초 미국 간학회(AASLD)가 제시한 만성 B형간염 치료 지침에서 문제가 됐다.

개정된 지침에서 제픽스는 높은 내성률을 이유로 권고 약제에서 배제했기때문. 대신 BMS의 ‘바라크루드’와 노바티스의 ‘세비보 정’ 등 새로운 항바이러스 제제를 치료 약물군에 포함시켰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 흐름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됐던 아시아태평양간학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ㆍ태지역 전문가 3000여명이 참석해 올 초 미국간학회가 제시한 새로운 만성B형간염치료지침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회의에서 페널들은 효과적인 간염치료를 위해 초기부터 내성발생이 적고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강력한 약물을 사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치료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픽스는 치료 기간이 4년을 경과할 경우 환자의 70%에서 내성이 발현되어 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다. 반면 바라크루드는 4년간 내성 발현율이 1% 미만으로 나타나 대체약제의 가능성을 보였다.

전세계 만성B형간염 환자 수는 약 3억5000만 명이며 이중 75%가 아시아지역에 살고 있다. 현재 국내의 만성B형간염 보균자수는 약 2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간학회의 새로운 치료지침은 만성 B형간염바이러스의 DNA수치를 최대한 낮게 유지시켜 간경화, 간부전 등의 간질환 발생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대한간학회 만성B형간염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는 B형간염치료제 가이드라인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흐름이 이런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보다 안전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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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말이요 산은 산이다 2007-09-21 14:08:34
다른 놈들 같으면 살아 남으려고 사장에게 아부나 떨고 할텐데.

최고문 같은 분이 있으니 그나마 GSK가 한국시장에서 살아있는 게 아니겠어요.

물론 역설적 화법(?)으로 알고 있습니다만...용기만은 대단하십니다.ㅋㅋ

그런면에서 두번째 동영상 제목 기차게 뽑았어요~.ㅠㅠ

맞아요 맞고요 2007-09-21 13:14:55
국민 건강 생각하는 놈들이 이 나라에 누가 있나

이연호 2007-09-21 13:06:28
연말에 퇴출될 '제로픽스' 과연 뉴스 가치가%#&

골빈당 2007-09-21 13:02:49
뚜껑, 마게, 덮개.

이거슨 매 다른 의미가 있지요. ㅋㅋㅋ

2007-09-21 12:21:16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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